[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정부가 다음주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 발표를 앞두고 원자력 발전소 수명 연장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정부는 동부 서퍽주에 있는 시즈웰 B 원전 수명을 20년 연장해 2055년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원전은 현재 영국에 남아있는 6개 원전 중 유일하게 유일하게 2030년 이후까지 가동이 예정된 원전이다. 1.2GW급 시즈웰 B 원전은 1995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영국 전력 수요의 3%를 담당한다.
향후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시즈웰 B 원전 수명 연장이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각료들 사이에서 의견은 나뉜다. 5억~7억파운드 가량을 투자해 시즈웰 B 원전 수명을 20년 늘리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시즈웰 B 원전 인근에 새 원전을 짓자는 의견도 나온다고 외신은 전했다.
콰지 콸텅 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시즈웰을 방문해 원전 운영사인 EDF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그는 20년 연장안을 더 선호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영국은 원전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영국에서 원전에 의한 전력 생산량은 9GW로 영국 전력 수요의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GW 가량이 원전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켄트주에 있는 1.1GW 규모의 던지니스 원전을 계획보다 7년 앞당겨 폐쇄했고 올해 1월에는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에 있는 965MW급 헌터스톤 B 원전을 폐쇄했다. 올해 7월에는 965MW급 힝클리 포인트 B 원전 폐로 절차에 돌입한다.
영국이 현재 새로 짓고 있는 원전은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짓고 있는 3.2GW 규모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이 유일하다.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30년 이후에는 원전 2개만이 운영되는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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