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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여지없다" 이번주 Fed 금리인상…문제는 다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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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연방준비제도(Fed)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당초 예고대로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한층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94.9% 반영하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례적으로 0.25%포인트라는 숫자까지 언급하며 금리 인상을 예고해왔음을 고려할 때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관건은 Fed의 다음 행보다. 시장에서 파월 의장의 입에 더 주목하는 이유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번 FOMC에서는 분기마다 수정하는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성장률 전망치와 함께 점도표 상 금리인상 경로 상의 변화, 점도표 상 장기금리 변화 여부 등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만큼 Fed의 긴축 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가 1.65%까지 상승할 수 있음이 예고됐다. 이는 0.25%포인트씩 최소 6회의 금리 인상 결정을 가리킨다. 블룸버그는 "Fed가 지금 점진적 통화 긴축을 고수할 경우, 추후 통화 긴축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하면서 Fed로선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서방의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가 곧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 또한 주요 변수가 된 상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디폴트를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improbable)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팀 더브는 "Fed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매파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더 확대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FOMC에서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9조달러 규모로 확대된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최고경제고문은 이날 CBS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이 원자재 가격, 공급망, 물류에 혼란을 초래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0%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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