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중권 "민주당 살려면 유시민 정리해야"…유시민 "개가 공자보고 짖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진중권 "김어준·유시민 등 유튜브 밥벌이하는 정치 낭인들"
"대중 세뇌시켜 이성적 사고 못 하게 만들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씨,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정리'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자, 유 전 이사장은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다"며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 윤석열의 준말) 스피커 진중권씨가 선거 끝나자마자 또 훈수를 두고 있다"라며 "이후 유시민 작가님께 인사 겸 연락을 드리며 (진 전 교수의 말을) 여쭤봤더니, 짧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척은 악한 도둑을 이르는 말로, 유 전 이사장은 진 전 교수를 '도척의 개'로 지칭함으로써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민주당의 쇄신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복원해야 한다"라며 김어준씨, 유 전 이사장 등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어준, 유시민,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영향력을 갖춘 이들)를 정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KBS 제20대 대선 개표방송에 출연한 모습 / 사진=KBS 방송 캡처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KBS 제20대 대선 개표방송에 출연한 모습 / 사진=KBS 방송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문제는 이 퇴마의식을 거행할 엑소시스트가 없다"라며 "지지자들도 10년 넘게 이들에게 세뇌당해 영혼이 완전히 잠식당한 터라, 그 잡귀들을 몸에서 빼내면 아예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날(12일)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써 유 전 이사장을 비판했다.


그는 "김어준, 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하는 정치 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라며 "이들이 권리당원 혹은 지역구의 조직된 표 부대가 되어 공천 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니 이들 눈치를 보느라 의원들이 소신을 가질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몇 안 되는 소신파들은 당 밖으로 쫓겨나거나 입을 닫고 살아야 하고, 그 결과 당이 일체의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유사전체주의 정당으로 변해버렸다"라며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나가 당선증 보여주는 장면은 이 한심한 상황의 시각적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렇게 판판이 (선거에서) 져도 이게 교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김어준, 유시민 류는 또 다른 궤변으로 이 현실에 좌절한 대중에게 또 다른 대안현실을 만들어 팔아먹기 때문이다. 이걸 고쳐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 이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없고 밖에서 데려올 의지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