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성동구 재택치료자 간편인증 PC와 모바일로 격리통지서 즉시 발급, 구민 편의와 업무 효율 높여...동작구, 일반관리군 중 복지대상자에게 1일 1회 이상 안부 확인 등 모니터링 강화...서초구 ‘서리풀 AI안심콜’로 독거 어르신 스마트하게 챙겨... 강북구, 사회취약계층에 컴퓨터 100대 무상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격리통지서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온라인에서도 격리통지서를 출력, 발급받을 수 있다.
구는 기존 5일에서 7일까지 소요됐던 격리통지서 발급 기간을 대폭 줄였다. 역학조사가 완료된 코로나19 재택치료자라면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격리통지서를 조회할 수 있으며 성명, 전화번호 등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쳐 즉시 출력해 집에서도 손쉽게 격리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로도 조회와 발급이 가능한 해당 서비스는 본인인증이 불가한 영·유아 및 그 외 병·의원과 시설에서 격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까지 제공된다. 구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된 격리통지서 정정 및 보호자 발급 메뉴를 이용하여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재택치료자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으로, 지난 10일 약 하루 동안(오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24시간 콜센터(02-2286-6800)에 접수된 민원만 총 926건에 이른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게 기본적으로 격리통지서가 문자로 발송되고 있지만 이 중 격리통지서 발급(출력본) 등 관련 민원건수가 51% 이상을 차지, 474건이나 됐다.
이에 구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격리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마련, 높은 민원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확진된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담당 공무원의 업무 과중을 줄여 행정 효율도 증가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KT-CS’와 전격 계약을 통해 전문상담인력 30명을 배치, 보다 수준높은 상담서비스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자는 전용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언제든 상담가능하다.
콜센터는 격리통지서 문자 재발송 등 행정지원 뿐 아니라 지역 내 비대면 진료 가능 의료기관 및 지정 약국 등도 안내한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을 위해 '현장대응반' 업무도 병행, 치료자가 1인 가구인 경우 생필품(물 등)을 구입하거나 보호자가 없어 조제약 수령이 어려운 대상자, 기타 확진자 및 동거가족의 각종 생활민원 처리 등을 처리하며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격리통지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전용콜센터 운영과 함께 재택치료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구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달부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중 정보가 취약해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하기 어려운 복지대상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이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최근 확진자와 격리자가 연일 폭증해 일반관리군 치료 사각지대가 점차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 2일부터 복지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에 대한 모니터링 관리를 강화한 결과 11일 기준 누적 관리 대상자가 232명(일 평균 25.8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1일 1회 이상 안부 확인을 통해 관리 대상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루 2회 이상 전화가 안 될 경우 해당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연계해 직접 가정에 방문해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또 1인가구 또는 가구원 전체가 확진된 가족에게는 응급 상황 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비대면 치료 안내 및 약 배송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에 관리 강화 대상자는 복지급여 수급자로 추가적인 복지 서비스에 대한 질문보다 방역수칙 및 생활지원비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방역수칙에 대한 문의는 학교 등교 및 회사 출근 가능 여부, 동거가족 PCR 검사일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는 어린이집 영유아, 교사, 임신부, 장애인 등 감염취약계층 약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약 20만 개를 무상 지원해 취약계층의 구매 부담을 완화, 자율적 선제검사까지 지원한다.
한편, 구는 11일부터 콜전문 스마트솔루션을 도입하고 코로나19 관련 콜센터를 통합한 ‘코로나19행정안내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콜전문 스마트솔루션을 도입해 단순 안내는 자동 안내하고 응급, 행정 안내사항 등은 상담 인력을 확충해 격리자의 통화 연결 및 적시 상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통합안내센터 상담 운영 시간은 오전 9~오후 9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개편된 재택치료체계에 따라 일반관리군을 비롯해 복지대상자의 재택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3월14일부터 오미크론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한다.
구는 우선적으로 임신부 1446명에게 1인 당 10개씩 총 1만4460개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1주 2회씩 검사하면 5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 임신 중인 도봉구 주민은 3월31일까지 신분증과 임신증빙 서류(임신확인서, 모자보건수첩, 초음파사진이나 앱 등)를 지참, 주소지(주민등록)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배우자, 직계족속 또는 형제자매의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감염에 취약한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독거 어르신의 안부확인 및 정서지원을 위한 ‘서리풀 AI안심콜’을 오는 3월말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 지역내 돌봄 안전망 구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리풀 AI안심콜’은 인공지능(AI) 대화 기술을 탑재한 ‘AI복지사’가 정기적으로 어르신께 전화를 드리며, 건강 ·식사 ·수면 등을 주제로 한 대화과정에서 어르신의 심리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AI복지사는 이 대화 분석을 통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주민센터에 전달한다. 이후 복지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살필 계획이다. AI안심콜로 한번, 복지담당자가 직접 뵙고 다시 한번 관리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번 ‘서리풀 AI안심콜’은 기존 제공하던 ‘독거어르신 자동안심콜 서비스’ 가 전화 수신여부만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확인을 하던 것에서 발전해 AI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구는 2019년부터 독거어르신 350명에게 매주 1회 음성메시지를 발송, 어르신의 전화 수신여부를 통해 안부확인을 하는 ‘독거어르신 자동 안심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리풀 AI안심콜’은 예를 들어 "평소에 산책은 자주 가세요?"라는 질문에 어르신이 "추워서 잘 못해"고 대답하면 "네, 그래도 날이 좀 풀리면 건강을 위해 산책해보세요" 하고 맞춤형 대화를 이어가는 형식이다.
AI복지사가 대화 흐름에 맞게 친구처럼 맞장구를 치는 등 답변에 적절하게 호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께 정서 지원의 효과도 기대된다.
또 독거 어르신의 모니터링 관리가 용이 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수의 복지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일선 사회복지사의 늘어가는 복지업무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어르신 상황에 맞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는 3월 중 65세이상 취약 독거어르신 50명께 AI안심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 향후 기존 안심콜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를 비롯 독거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독감이 높은 독거어르신 120명께 AI돌봄로봇 ‘서리풀복동이’를 지급해 말벗과 정서지원을 하고 있고, 380명의 가정에 움직임·온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IoT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꼼꼼히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강북 IT 희망나눔사업’을 추진한다.
‘강북 IT 희망나눔사업’은 행정업무용으로 사용하다가 회수된 컴퓨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컴퓨터를 정비·업그레이드하여 정보소외계층에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보급대상은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단, 2년 이내 강북구 및 서울시로부터 컴퓨터를 보급 받은 경우에는 보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올해 100대의 희망나눔 컴퓨터를 개인에게 60대, 사회복지시설에 40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는 CPU intel-Core i5(3.2GHz), 메모리 4GB, HDD 500GB 이상의 사양으로, 컴퓨터 본체를 포함하여 모니터 및 키보드, 마우스도 함께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4월1일 오전 9시부터 강북구 홈페이지(구민참여 → IT희망나눔 → 컴퓨터신청하기)에서 온라인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하면 되며,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복지업무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또 보급 후 고장 난 컴퓨터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방문수리를 실시한다. 컴퓨터 제공시 부착된 안내 스티커에 기재된 번호로 수리를 요청하면 강북구 관내에 한해 유지보수팀이 직접 A/S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총 98대의 컴퓨터를 정보취약계층에게 보급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 차원에서 재사용하여 구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무용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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