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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 "美 2월 물가 예상보다 높아…코스피, 하방 압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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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 "美 2월 물가 예상보다 높아…코스피, 하방 압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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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실망감, 미국 물가 압력 확대 등에 하락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터키에서 진행된 우-러간 고위급 협상에 대해 "진전이 없었다"고 언급해 장 초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압력이 커진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4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나스닥 -0.95%로 장을 마쳤다. 성장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韓 증시, 하방 압력 받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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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9% 상승(예상 +7.9%, 전월 +7.5%)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1월(7.5%)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가격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6.4%)가 예상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고점) 전망은 유효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급등세의 지속 기간에 따라 연간 인플레이션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시점을 올해 3 분기로 앞당겼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결국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앙은행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및 공급난 장기화 우려를 가중시키는 돌발 변수였던 것으로 판단한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경계심리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ICBM 미사일 발사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이슈가 국내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부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과거 한반도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중심에 있는 만큼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급변하면서 매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 했으므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한다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한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보수적 관점 유지"

[굿모닝증시] "美 2월 물가 예상보다 높아…코스피, 하방 압력 받을 것"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원자재(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대로 하락했다. 밀, 아연, 팔라듐 등 일부 원자재의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2%대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융시장이 적응해 나가는 시기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전일 유가 하락으로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 2월 C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유가하락으로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의 고점 가능성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관련 예상치 못한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오늘 국내 증시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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