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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이어져… 25개구 중 24곳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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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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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여전히 하락을 기록하며 하락세는 유지되는 모양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전셋값도 전주와 비슷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07%), 종로구(-0.07%), 성북구(-0.07%)가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그동안 높은 오름폭을 보였던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했고, 송파구(-0.01%)도 하락을 이어갔다. 서초구는 0.00%로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천(0.00%→-0.02%)은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수구(-0.10%)가 크게 하락했으며 중구(0.00%)와 미추홀구(0.00%)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전부 -0.01% 하락했다.


경기도(-0.02%→-0.04%)는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천시(0.25%)와 안성시(0.12%)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시흥(-0.28%), 안양 동안구(-0.12%), 화성(-0.15%) 등 지역에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은 지난 주 아파트값이 0.24% 하락해 전주(-0.1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단지 부동산중개업소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단지 부동산중개업소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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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시장은 지난 주 수도권(-0.04%)과 서울(-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전환수요와 갱신계약 사용 등으로 전세수요 감소한 가운데, 대체로 구축 위주로 호가 하락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 지속됐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0.03%)는 개포ㆍ대치동 등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장지동 신축과 문정·풍납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1%)는 서초·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을 이어갔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09%를 기록하며 전주(-0.1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구(-0.22%)는 검단 신도시 및 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23%)는 송도동 고가 단지 위주로, 중구(-0.14%)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0.04%로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안성시(0.16%)는 정주여건 양호한 공도읍ㆍ중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25%)는 호계ㆍ평촌동 신축 및 구축 위주로, 의왕시(-0.23%)는 오전ㆍ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화성시(-0.12%)는 오산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29개 시구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경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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