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희림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리모델링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신원종합개발 삼부토건 등이 급등하면서 희림 도 주목받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38분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15.85% 오른 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등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국내 건설사 주력 공종인 주택 도급 및 자체개발 업황이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매거래량 증가로 리모델링 건자재 업체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도록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책 공조를 이루면서 각종 규제 완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또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일반분양 시점 연기 요인으로 작용했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 높다"며 "일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해 사업성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또한 포함돼 있다"며 "당선인 임기 내 서울경기 수도권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림 은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다. 희림 은 건축설계와 CM, 감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거분야 매출 1위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주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주상복합, 오피스텔, 재건축, 리모델링,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주거 전 분야의 업무 수행이 가능한 건축업체다.
희림 은 최근 리모델링설계전문회사 에이치원종합건축사무소와 손잡고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메트로팔레스 1,2,3,5단지 통합 리모델링사업’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일반건축 리모델링 및 아파트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평촌 목련3단지, 서초구 잠원동아, 용산구 이촌코오롱, 송파구 문정건영, 광진구 광장현대3단지, 수원 신나무실주공5단지와 신명동보, 부산 메트로시티 등 다수의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설계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12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0% 늘었고 영업이익은 9.4% 감소했다. 순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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