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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드니 데르쿠르 "韓콘텐츠 전세계가 원하는 시대, 영화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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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합작 '배니싱: 미제사건'
유연석·올가 쿠릴렌코 주연
佛제작진, 국내 올로케이션
"우리의 언어는 영화"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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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지금 전세계는 한국을 모두가 좋아하고 원하고, 일종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한불합작 프로젝트 참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기회였다."


프랑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8일 진행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연출을 제안받고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예스'(Yes)라고 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 된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 국내외 제작진이 협업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범죄 스릴러 한국영화로 각색해 각본을 완성했다. 프랑스 감독으로서 한국 영화를 만들게 돼 영광이고,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를 극에 잘 녹이는 게 중요했다"고 주안점을 말했다.

각본 과정에서 참고한 국내 작품으로 '추격자'(2008)와 '살인의 추억'(2003)을 꼽은 감독은 "세계 모든 관객이 공감할 만한 등장인물을 만들고자 했다. 전형적인 인물에 그치지 않길 바랐고, 동기나 심리적 요소에 집중하면서 구체적 특징을 두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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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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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 분량 국내 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했다. 감독은 "글로벌 프로젝트지만 한국 관객이 많이 봐주실 거라고 의식해 작업했다"며 "프랑스에서 촬영을 진행한다면 파리 인근에서 촬영할텐데, 클리셰처럼 비칠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유연석이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을 파헤치는 엘리트 형사 진호 역을 맡고,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로 분해 얼굴을 알린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를 연기한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 일하며 감동했다. 현장에 준비를 철저히 해왔고, 자유롭게 연기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담이 오가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에겐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가 있었다. 영화를 통해 서로 잘 소통했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대사를 했다. 가끔 애드리브로 프랑스어를 했더니 현장에 갈 때마다 대본에 프랑스어 대사가 늘어났다. 영어 대사가 간혹 바뀌어 있곤 했다"며 웃었다.


이어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이후 K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촬영한 작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해외 스태프들이 국내에서 촬영한 우리 작품도 많이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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