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수출 증가율 16.4%…지난해 12월 20.9%보다 둔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이 5447억달러(약 668조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6.4%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4%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2월 증가율 20.9%에 비해 둔화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출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관총서의 리 쿠이원 대변인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 교역이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고 평했다.
1~2월 수입은 428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7%를 밑돌았다. 1~2월 무역흑자는 115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무역흑자는 944억6000만달러였다.
철강 수출량은 823만t으로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지만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34.4% 급증했다. 철강 가격이 지난해 1월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원유와 천연가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양은 각각 4.9%, 3.8% 줄었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액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두 수입량은 4.1% 늘었고 금액면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가격과 수출 가격이 모두 올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무역수지는 훨씬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 증가율은 2분기부터 둔화하고, 수입 증가율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2월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은 264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5% 증가했다. 중국의 러시아 수출이 41.5% 증가한 126억1700만달러, 러시아의 중국 수출이 35.8% 증가한 138억13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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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무역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1233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국 수출은 13.8% 증가한 915억4400만달러, 미국의 중국 수출은 8.3% 증가한 317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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