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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당, 자연재해마저 선거 이용…'기화제'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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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이양수, 한목소리로 민주당 비판

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 불길이 지나간 곳들이 자욱한 연기 속에 검게 타버린 모습을 보인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 불길이 지나간 곳들이 자욱한 연기 속에 검게 타버린 모습을 보인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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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연재해마저 선거에 이용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자연재해마저 선거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5일 온라인상 민주당 게시판에 '경북 쪽에 산불 더 날 가능성이 있음?'이라며, 산불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기를 기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게시글 작성자는 산불 피해 지역이 '완전 국민의힘 몰표를 주는 곳이라서 선거일 전까지만 피해는 없게 산불 좀 더 나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작성자도 '강원도는 어차피 대부분 묻지마 2번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산불 더 나면 이득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이 같은 모습의 민주당을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정말 너무 많이 나갔다. 기우제도 아니고, 산불기원 '기화제'를 지내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이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나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발상 같아서, 참 무섭고 섬뜩하다"고 얘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허술하다 못해 엉망진창인 선관위의 투표 관리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는 판에, 어떻게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나"라며 "이런 꼬락서니를 보니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오늘 내안에 쑤욱 들어온 진리"라며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자연재해로 투표 유·불리를 따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의원은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다만 윤 의원은 전날 다른 글을 통해 "울진 화재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며 "지역의 환경활동가가 태양광이 건설되면서 멸종위기종 등이 위협받고 있으니,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을 주셨다. 관련하여 환경 연구자와 논의하던 중 전문가께서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함에도 그것을 생각 못하고 산다'라는 메시지를 주셔서 의미 있다 여겨서 기록으로 남겼다. 선거와 전혀 관련 없었던 메시지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행위도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산불이 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세일정을 마치자마자 울진의 이재민 보호소에 긴급방문했다"며 "그 시간 이 후보는 한 여성 커뮤니티에 한가롭게 인사말이나 올리고 있더니, 여론이 안 좋아지자 새벽 4시에 울진 보호소에 방문해 지쳐 잠들어 있는 이재민들을 오히려 깨우는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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