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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시장 올해도 성장 전망…백신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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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백신 수출입 등 분석
글로벌 제약사 장악한 세계 백신 시장
지난해 우리나라 백신 무역수지 18억달러 적자
국내 백신 산업 '획기적 지원안' 마련 요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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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백신 수출액은 3배 급증했지만, 코로나 백신 수입으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글로벌 백신 시장 및 국내 백신 수출입 현황' 분석 페이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글로벌 백신 시장(2019년 기준)은 330억달러로 추정된다. GSK, 화이자, 머크,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 4개사가 전체 시장의 89%를 점유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폐렴구균백신(PCV)이 70억달러로 가장 시장이 컸고, 이어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포함 백신이 43억달러, 자궁경부암백신(HPV) 41억달러, 계절독감 40억달러 등 순이었다.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백신 마켓 리포트를 인용해 2030년까지 PCV, HPV 백신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분석사 에어피니티(airfinity)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백신 시장 수익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총 656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백신 시장 전체의 2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제외한 수치로, 올해는 29% 증가한 84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올해 각각 426억달러, 25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신 수출은 5억달러, 수입은 23억달러로 1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020년(1억7300만달러) 대비 200% 늘었으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옴에 따라 수입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입국별로 살펴보면 그간 한국 백신의 주요 수출국은 남미, 동남아 국가였지만 지난해 호주,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물량 수출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필리핀으로 수출은 2020년 7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7000만 달러로 급증했고, 호주의 경우 9000만달러가 수출됐다. 수입국 중에는 벨기에 수입이 2020년 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7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는데, 이 또한 코로나19 백신 수입 물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이외에 국내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획기적 지원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mRNA 백신 및 백신 원부자재에 대한 R&D 진행, 국가전략기술 지정,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정 등 중장기적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가 차츰 마련되고 있다. 센터는 "코로나19 백신 및 다양한 고부가가치 백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해외기업 인수, 해외기술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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