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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료정보 플랫폼 '굿닥'
잇단 진화로 국민앱 등극
누적 다운 800만건 넘어서

임진석 "의사 정보 부족한 정보비대칭 해결 위해 창업"

임진석 굿닥 대표(39·사진)

임진석 굿닥 대표(39·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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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재택치료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요즘 가장 먼저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이들에게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제비, 약배송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는 ‘굿닥’이다. 굿닥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길어지자 지난달 7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1만명이 이를 이용했다. 주말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료 공백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확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굿닥은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의사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의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누적 다운로드는 800만건으로 사용자 기준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1위다. 임진석 굿닥 대표(39)는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고생하셨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을 만한 병원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좋은 병원을 알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큰데 의사 관련 정보는 부족한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굿닥은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서비스 폭을 더 넓혔다. 대표적인 게 2020년 3월 선보인 ‘마스크 스캐너’다. 약국 위치와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서비스다. 굿닥은 이 서비스로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민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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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엔 업계 최초로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비용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종래에 제공해 왔던 신속항원검사 병·의원 찾기에 검사 비용 안내 기능까지 추가했다.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돼 동네 의원에서는 5000원, 병원에서는 6500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무증상자는 진료비 5000원에 별도의 검사비를 내야 한다. 검사비는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에 따라 3만~1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임 대표는 "병·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사용자들이 가장 저렴하게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굿닥은 2020년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에서 물적분할 한 뒤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늘고 있다. 매출이 2020년 90억원, 지난해는 가결산 기준 약 125억원까지 늘었다. 굿닥의 핵심 서비스인 ‘비대면 의료접수 태블릿’ 가맹 병원은 올해 4000곳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1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굿닥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임 대표는 "투자 유치는 거의 마무리단계라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투자금으로 태블릿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개발과 개발자 채용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굿닥은 앞으로 개인건강기록(PHR)과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를 강화해 예방의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올 여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을 허물고 다시 지을 신사옥에 ‘사내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사내병원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미래 병원의 모습을 구현해보고 싶다"면서 "환자의 헬스케어 데이터와 진료 행위가 상호 소통하면 질병 예측력과 건강 관리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내병원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노하우가 쌓이면 굿닥의 서비스도 고도화될 것"이라며 "아프면 상비약이 생각나는 것처럼 굿닥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상비앱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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