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주요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관련 연구와 컨설팅을 주도해온 김상윤 교수의 첫 단독 저서다.메타버스 시대가 몰고 온 ‘부’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NFT, P2E, 암호화폐, 가상부동산 등 가상자산의 투자 전망과 현시점의 리스크를 분석하여 전달한다. 또한, 비즈니스 접목 사례를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기업, 즉 투자할 만한 기업은 어디인지 알아보며, 제페토와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2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신흥 부자들의 재테크 사례를 소개한다.
디지털 의류와 같이 가상세계의 경제활동 수단은 무형의 디지털 재화이다. 따라서 현실세계의 재화와 달리 실물이 존재하지 않고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 보니, 거래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부여하고, 소유를 인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바로 NFT가 활용된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나의 아바타가 입는 옷이 ‘가짜 복사본’이 아닌, ‘진짜 구입한 제품’이 되는 것이다. NFT는 가상세계에서도 단 하나의 제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143쪽>
예술 작품, 아바타, 패션 디자인, 유명 연예인의 밈, 한정판 상품 인증 등 많은 NFT 용도를 생각해보면 NFT 열풍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 이더리움 기반의 NFT는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들을 넘나드는 기술적 호환성도 있다. 다만, 앞선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NFT는 투자의 목적보다는 소장, 금전적 가치보다는 심미적 가치를 더욱 우선시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167쪽>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2022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로 국내에 잘 알려진 세계적인 게임 업체 블리자드를 무려 82조 원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는 향후 VR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역량 확보라는 해석이 많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라는 콘솔 게임 플랫폼을 갖고 있으므로 블리자드 인수를 인수해 메타버스 시대의 SW-플랫폼-디바이스 역량을 모두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190쪽>
NFT 예술 작품 거래의 경우, 해당 작품에 대한 가치를 자신의 주관대로 평가하여 가격을 책정해볼 수 있지만, 가상부동산 거래는 해당 플랫폼의 성장과 운명을 함께하는 경향이 강하다. 플랫폼의 업데이트, 대중적 인지도에 따라 가상부동산의 가치가 결정될 여지가 크다. NFT 예술 작품의 구매는 해당 작품의 구매로 인식할 수 있지만, 가상부동산의 구매는 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208쪽>
메타 리치의 시대 | 김상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48쪽 | 1만6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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