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트코인 급등락에 울고 웃는 게임업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비트코인 급등락에 울고 웃는 게임업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출렁이는 비트코인 가격으로 연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상화폐와 게임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보니 최근 자체 코인을 발행하거나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한 게임사들이 늘고 있는데,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급등락으로 손실과 만회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46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기준 7% 오른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직전의 가격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특히 비트코인에 1000억원대의 거금을 투자한 넥슨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4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매수한 비트코인은 총 1717개다.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이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29%(327억원) 가량 손실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9%가량 빠진 전날엔 손실율이 35%(4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루만에 수십억 단위의 돈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넥슨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를 확신하면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신작, 신기술, 인수 등 자사 성장에 필요한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구매력 확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달러, 원화, 엔화 등 고정통화에 가까운 자산으로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게임사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다 보니,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앞에 자체 발행 코인들도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위믹스는 '소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3만원에 육박했던 위믹스 가격은 하락을 거듭해 현재는 6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물론 위믹스의 가격 하락은 위메이드가 자초한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이 한몫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인한 침체된 장의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 가상화폐의 가격은 P2E게임 성공의 열쇠"라면서 "가격이 하락하면 아이템의 값어치도 떨어지고 이는 곧 인게임 경제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각 게임사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