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자산 활용 급증.. 현명한 투자 돕는 운용사 선정

2022 아시아펀드대상 - 심사평
정순섭 심사위원장(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기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서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또 연금 자산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오는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13회를 맞는 아시아경제 ‘아시아펀드대상’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펀드 상품을 골라내고,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선별해 격려하고 시상하는데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디폴트옵션의 대표 상품이 될 타겟데이트펀드(TDF) 부문은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성장전략형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습니다. 디폴트옵션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를 돕는데 기여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합니다.

이번 펀드대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7%로 국내 대표 연금전문 운용사로서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또 TDF 상품에 있어서도 1월 말 종가 기준 자산배분TDF 5104억원, 전략배분TDF 3조36억원으로, 전체 수탁고가 3조5000원에 달하는 등 업계 1위 규모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TDF(채권혼합형) 베스트운용사로 뽑았습니다.

KB자산운용은 KB온국민TDF205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3%로, 전체 TD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TDF(주식혼합형) 베스트운용사로 정했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은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 신설, 글로벌운용본부장과 투자전략센터장 신규 영입 등 TDF 자체 운용역량 내재화를 완료하고 MZ세대에 맞는 TDF 상품들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TDF(성장전략형) 베스트운용사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시상에는 TDF 외에도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베스트운용사 수상도 있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해 국내 2위 규모로 키웠다는 점에서 베스트운용사로 택했습니다.

해외펀드 부문은 베스트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베트남 펀드’가 수상했습니다. 이 펀드는 2021년 1년 수익률이 83.7%(FN가이드 기준, 레버리지, 인버스 제외)로 전체 해외 펀드 수익률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 해외펀드로 각광받고 있다는 펀드입니다.

EMP펀드 부문은 베스트 펀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불리오멀티에셋EMP펀드’가 차지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올웨더 전략을 이용해 어떠한 시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베스트 판매사 부문에서는 불완전 펀드 판매에 따른 투자액 전액을 보상한 ‘한국투자증권’과 판매과정부터 가입 후 성과보고까지 전천후 고객 중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증권’, 대표이사 직속 CCO(Chief Consumer Officer)를 필두로 대표이사가 위원장인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전사 차원의 소비자 보호 정책을 수행 중인 ‘KB증권’이 선정됐습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