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부족으로 오피스텔,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 분양물량은 3,275세대로 그 동안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6334세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자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2.9대 1로, 전년도(89.8대 1)보다 2배 가량 높아졌으며 당첨 가능한 평균 가점도 60점대 후반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가점이 높지 않은 사회 초년생부터 신혼부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3040세대까지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주거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오피스텔과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에 참여할 수 있고,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진행돼 아파트 대비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도 없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주요 입지에서 분양한 아파트 대체상품은 수 십, 수 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오피스텔 96실 공급에 총 1만2174명이 몰려 평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분양한 '신길 AK 푸르지오'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도 286세대(임대 제외)에 1만2766건이 접수돼 평균 44.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자이S&D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복합시설 ‘신설동역자이르네’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설동역자이르네는 동대문구 신설동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35~55㎡ 오피스텔 95실과 전용면적 42~45㎡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143세대 총 238세대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세대당 1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100% 자주식 주차장이 조성되고 복층 및 테라스, 다양한 평면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 만족시켜주는 맞춤형 설계로 지어진다.
신설동역자이르네는 지하철 신설동역 9번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1호선과 2호선, 우이신설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 시 종로와 시청 일대까지 10분대, 강남 일대까지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왕산로, 고산자로, 천호대로, 내부순환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서울풍물시장, 동묘벼룩시장, 약령시장 등 전통시장과 이마트(청계천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숭인근린공원, 서울동묘공원, 우산각어린이공원 등이 가깝다. 특히 서울에서도 명소로 꼽히는 청계천이 인근에 있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한양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도 가깝다.
또한 동대문 상권 10만 여명의 종사자와 광화문·종로·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CBD)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배후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신설동역 인근은 다양한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동대문구 용두동, 전농동 일대 약 11만평 규모의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 등 대규모 주거 타운으로 개발이 한창이며, 가까운 청량리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수서발 SRT 의정부연장, 면목선, 강북횡단선이 신설될 계획이다.
신설동역자이르네는 오는 4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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