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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 현존 모든 항체치료제 효과 없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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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 결과 잇따라 발표돼
미국, 새 항체치료제 긴급 승인
WHO, "독성은 오리지널과 비슷"

'스텔스 오미크론', 현존 모든 항체치료제 효과 없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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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에게는 그동안 개발된 단클론(monoclonal) 항체 치료제들이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지난 15일 생물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RXiv'에 올린 사전 공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뉴욕대 연구팀은 논문에서 "BA.2 변이는 (기존 BA.1 변이에 효과가 있었던) 소트로비맙이나 에부쉴드에 의해서도 무력화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효과를 갖고 있는 항체 치료제를 찾아내기 어렵고 바이러스들이 피해가기 어려운 T-세포가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해준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이(BA.1)가 지난해 11월 이후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돼 우세종이 되는 과정에서 리제네론사와 일리릴리사 등이 개발한 단클론 항체 치료제가 무용지물이 됐지만 소트로비맙, 에부실드의 경우 유요한 것으로 확인됐었다"면서 "BA.2 변이의 경우 오리지널보다 인체 수용 스파이크 단백질의 추가 변이가 더 발견되는 등 전염력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결과는 또 있다. 미 컬럼비아대 연구팀도 지난 7일 같은 사이트에 논문을 게재해 BA.2 변이가 현재까지 개발된 19개 단클론 항체 치료제들 중 17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단클론 항체치료제 중 사실상 유일하게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었던 소트로비맙 조차 BA.2 변이에는 효력을 나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실험 결과는 현재 개발된 어떤 단클론 항체 치료제도 오미크론 변이들에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보건 당국은 기존 BA.1 변이는 물론 BA.2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새로운 항체 치료제 '베브텔로비맙'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오리지널인 BA.1 변이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덴마크, 인도, 중국 등에서 BA.2변이 감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2일 BA.2변이가 원조보다 더 전염력이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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