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24일(현지시간)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3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회원국 정상에게 오는 24일 저녁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27명의 EU 정상과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셸 상임의장은 초청장을 통해 "21세기에 국경을 바꾸기 위한 무력, 강압은 설 자리가 없다"며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은 국제법은 물론,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 및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러시아는 유럽의 안보 질서 또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우리가 계속 단결해 결의를 다지고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제 질서 보호, 러시아에 대한 대응,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U는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이 전날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과 EU간 무역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의사 결정권자에게 자금을 대는 은행, 돈바스 두 지역에 있는 사업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개인 등에 대한 제재도 단행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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