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설업계, 원자재 금리·이중고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건설업계, 원자재 금리·이중고
AD
원본보기 아이콘


금리인상에 수익성 하락

철근·시멘트 등 핵심자재

가격 인상·수급차질 우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치솟는 원자재값 상승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더해지며 국내 건설기업들의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3일 "금리인상은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7월까지 0.50%를 유지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해 8월 0.75%로, 11월에 1%로 오른 데 이어 올 1월에는 1.25%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돈줄 죄기가 본격화되면 올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 분양사업의 중도금 대출 보증 등으로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현재처럼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영업이익이 늘었어도 이자 비용이 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할 수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특히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담에 취약해 기업 경영 안정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고민거리다. 대표적 건설 원자재인 철근 기준가격(현대제철)은 지난해 1분기만해도 t당 70만원 정도였으나 올 1월 t당 96만 2000원(SD400 10㎜ 현금 기준), 이달에는 t당 99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시멘트 가격도 핵심 연료인 유연탄값 상승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t당 7만5000원이던 시멘트는 7만8800원으로 인상됐고 이달부터 t당 9만3000으로 약 18% 뛰었다. 수급난으로 자제를 제때 공급 받지 못하면 공기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수급난 악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서 거푸집의 일종인 알루미늄폼 값도 급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t당 1600~1800달러에서 최근 t당 3300달러를 돌파했다.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서면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


B건설사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만큼 공사비에 연동시키는 방식이 지금으로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