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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블록체인 게임 인기 시들…진출 나선 국내 업체들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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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작년 11월 이후 감소
돈 버는 게임 입소문 탔지만
아이템 교환에만 집중해 외면

세계 블록체인 게임 인기 시들…진출 나선 국내 업체들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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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블록체인·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돈 버는 게임(P2E)’ 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정작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단순한 게임이 대부분인데다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내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일 평균 거래액은 1억6000만 달러에서 12월 1억400만 달러로 감소했다. 1월에는 일 평균 거래액이 8900만 달러로 11월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2월에는 6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이른바 ‘돈버는 게임’(P2E)으로 입소문을 탔다. 게임을 하면서 획득한 아이템을 직접 암호화폐로 교환하거나, 아이템을 NFT화 한 뒤 이를 다시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어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들이 재미적인 측면을 우선하기 보다는 게임 내 아이템의 NFT 교환에만 집중하며 유저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상위 순위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는 매달 실제 활동 유저수가 빠르게 감소해, 지난해 11월 120만명에 달하던 일 활동 유저수는 이달 110만명으로 줄었다.


암호화폐의 가치가 등락을 반복하는 점도 블록체인 게임의 인기가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블록체인 게임의 암호화폐로 많이 사용되는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해 12월 1일 4750달러에서 이달 22일 2580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암호화폐 시세가 떨어지자 블록체인 게임 내 거래액도 이를 따라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연내 100개의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서비스할 계획이고 넷마블은 블록체인 앱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 보노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컴투스 역시 게임 유통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육성에 나섰다. 국내서는 블록체인 게임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로 시장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출시돼 있는 게임 대부분은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앞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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