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주관 첫 4자 토론
安, 尹에 집중 공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대선 후보 4자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부터 '디지털 데이터 경제' 공약 관련 답변을 들은 뒤 고개를 내젓고 있다./사진=MBC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마친 뒤 가장 실망스러운 후보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대선후보 4자 토론에서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을 마치고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해 이해와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 안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디지털 데이터 경제는 무엇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지금은 디지털 기기들이 전부 서로 연결되어 정보 데이터들이 물 흐르듯 흐르고 있다.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만 자율주행자동차라든지 4차 산업혁명의 총화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가 "그 중 핵심이 무엇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5G(5세대 이동통신)라든지 데이터들이 신속히 움직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에 모여 직접 분석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건 전부 하드웨어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이 아니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그렇지 않다. 이걸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가 마지막으로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 묻자 윤 후보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 사항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눈을 감은 채 웃음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후 안 후보는 안보와 관계가 없는 모든 데이터를 공개해야 데이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확실하게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아 그 점이 우려가 된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재정정책에 관련한 윤 후보의 답변에도 "말씀이 핀트를 못 잡고 있다", "깊이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안 후보는 20일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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