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침공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인근에 집중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은 20일(현지시간) 미 관리를 인용해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의 160개 대대전술단(BTG) 중 120개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km 내 배치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 규모다.
CNN은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부대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며칠 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정황에 기인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까지 포함할 경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군은 최대 19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은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더 가까이 이동하고 지휘관들은 구체적 작전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역시 이날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일은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하기로 한 결정이 진전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에 따라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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