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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중심에서 'C&D'로…엔씨소프트, 게임 개발 구조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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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중심에서 'C&D'로…엔씨소프트, 게임 개발 구조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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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확률형 아이템 논란, 신작 흥행 부진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폐쇄형 개발 구조를 개방형 개발 구조로 바꾸는 등 혁신 의지를 보이며 게임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사업 기조를 'R&D' 중심에서 'C&D(개방형 연구개발)'로 바꿨다. 게임 개발에서 내부 개발자들이 만들어 낸 결과를 바로 선보이던 종전과 달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게이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가 의견까지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결정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서 탈피하겠다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전사 직원에게 보낸 ‘TJ레터’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며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라며 ‘리니지’식 게임 개발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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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 중인 신규 지식재산(IP) 5종을 티징 영상을 통해 소개하면서 정식 게임명이 아닌 ‘프로젝트+이니셜’을 사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엔씨는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블레이드 앤 소울S) ▲TL(쓰론 앤 리버티) 등을 공개한 바 있는데, BSS와 TL을 제외하고 아직 게임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엔씨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려다 보니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뿐 아니라 회사 정책과 비즈니스 모델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리니지W의 피로도 시스템 ‘아인하사드 시스템’을 폐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과도한 과금 문제를 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의 게임 개발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엔씨는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열,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사용자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현재 최우선 전략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라며 "기존 MMORPG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에 관해 사운을 걸고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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