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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몰리는 돈]증시·코인은 급락… 우크라 포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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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몰리는 돈]증시·코인은 급락… 우크라 포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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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현의 기자]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공포감이 한층 커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일제히 출렁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급격히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900달러를 돌파했고,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최근 2주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반면 위험자산인 주요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줄줄이 미끄러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8% 하락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2%, 2.88%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에도 이 같은 여파가 이어지며 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80% 빠졌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세에 거래를 시작했다.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8.2% 하락해 4만달러 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2원을 기록하며 1200원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95.83을 기록했다. 엔화, 스위스 프랑화 강세도 확인된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장 대비 0.50%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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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4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6%(30.50달러) 오른 온스당 1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과 반군 간 포격으로 전쟁 공포가 급격히 높아진 여파로 해석된다. 돈바스 지역 내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가 이번 포격을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치솟은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수위가 "매우 높다"면서 "며칠 내 침공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수석시장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협상에 대한 희망이 꺾이고 있다"며 "투심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장 대비 2.03% 떨어진 배럴당 9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면서 "이란 핵 합의 협상이 아니었다면 유가는 이미 세자릿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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