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16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열고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며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동체 유지를 위해 중요한 게 질서 유지다"라며 "합의한 규칙이 잘 지켜지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게 결코 손실이 아닌 나라가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다 마스크를 쓰지 않나.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 써야 한다"면서 옆에 선 수화통역사 가리켰다. 그는 "이분은 수화통역을 얼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수화통역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내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정말 경미한 합의일지라도 지도자란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 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 자질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이날 전북 전주역 앞 유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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