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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러 병력 철수'에 시장 환호…바이든은 "증거없다" 낙관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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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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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인 직후 나온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된 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능한 명백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본부로 귀환하고 있음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우리 분석에 따르면 그들은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 군 15만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국민 연설은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 소식 등으로 침공 공포감이 다소 완화된 직후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지역을 둘러싼 군사 분쟁 가능성이 완화됐다는 일각의 낙관론을 경계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재차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미국으로선 여전히 대규모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행보에 진위를 파악하기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어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병력 축소가 입증되는 것을 대러 협상의 성공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압도적인 국제적 규탄에 직면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스트림2’ 중단 등 강력한 대러 제재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는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외교의 문도 열어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가 성공할 때까지 모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새로운 군비 통제 및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러시아 국민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와 직접적인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는 넘겼다는 관측이 확산하며 이날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2%), S&P500지수(1.58%), 나스닥지수(2.53%)는 모두 반등했다. 유럽 증시에서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 대비 1.95% 상승 마감했다. 한국 증시에서 16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1.6%, 코스닥은 3.3%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1.50%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지정학적 우려로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9달러(3.6%) 하락한 배럴당 9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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