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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사이버 공격에 노출…'낫페트야'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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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침공시 해커 활동 늘 것으로 우려

사이버공격(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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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고 침략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키예프 정부와 전문가들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및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보안기관의 고위 관리자인 빅터 조라는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일도 예상되지만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ㅎ앴다.

러시아 보안 전문가이자 유럽정책분석센터의 안드레이 솔다토프 연구원은 "러시아 해커가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2014년부터 8년여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종종 그들이 (해킹을) 시도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해커들은 앞선 2014년 총선 전날 우크라이나의 개표 시스템에 접속, 전자 기록을 파괴해 투표용지를 손으로 개표하도록 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사이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서부와 수도 키예프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러시아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17년 이들은 낫페트야 랜섬웨어 공격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컴퓨터 시스템의 10%를 파괴시키기도 했다. 미국의 추산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사건은 전 세계 기업에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보안서비스와 연계한 악티늄이라는 단체가 2021년 10월부터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청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 전문지식의 부족, 취약한 규제, 제한된 대응능력, 그리고 다양한 기관 간의 협력 부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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