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56건 출동 328명 이송, 2분 30초당 1회 출동
11만 6972건·11만 9994명 이송‥ 고혈압·당뇨 환자 가장 많아
이송 환자 60~80대 48.1% 중 50대 16.2% 차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북부 119 구급대의 지난 한 해 출동 건수가 전국 평균보다 16%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송 환자 중에선 고혈압과 당뇨 병력을 가진 환자가 가장 많았다.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1년도 경기북부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전국 평균 17만 4942건을 훨씬 넘는 20만 2959건이다. 이송 건수는 11만 6972건, 이송 인원은 11만 9994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일 556번 출동해 328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약 2분 30초마다 한 번씩 출동했다.
질병 환자는 8만 507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2만 5830명(21.5%), 교통사고 1만 645명(8.8%) 순이다.
또한 심정지 환자 2039명을 이송했으며, 특히 스마트 의료지도와 다중 출동 시스템 운영으로 8.0%의 현장 소생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이송 환자는 60~80대가 48.1%, 10세 이하 어린이 12.4%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많이 이송된 연령대는 50대로 총 1만 9399명, 16.2%였다.
코로나19 환자 이송은 2만 7869명으로 23.8%를 차지했고, 격리 시설 등에서 의료 기관으로 이송한 환자도 1729명으로 파악됐다.
병원 이송 시간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에 따라 평균 27분이 소요됐다. 1시간 이내 이송 비율이 전체의 53.3%를 차지하는 등 병원 선정과 이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소방·의료기관 업무 협의 강화 등의 대책을 통해 문제점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구급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구급활동 품질을 높이고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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