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발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지난해 4분기)'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를 통해 ▲청년층 고용회복 지체 ▲공공·준공공 부문에 집중된 고용회복 ▲지역별 고용회복세 차별화를 꼽았다.
경총은 먼저 '청년층 고용회복 지체'와 관련 최근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2019년 4분기)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도 감소했지만, 만성적 비취업자로 볼 수 있는 ‘쉬었음’, ‘취업준비’는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각각 15.2%,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392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398만2000명의 98.5%에 그쳤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4분기 454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473만4000명)보다 19만2000명 감소했다. 다만 활동상태별로는 ‘육아·가사’, ‘교육기관·학원 통학’은 줄었지만, ‘쉬었음’, ‘취업준비’는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각각 5만4000명, 4만3000명 증가했다.
'공공·준공공 부문에 집중된 고용회복'에 대해서는 경기순환기(제11순환) 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기에 발생된 실업자 중 상당수가 공공·준공공 부문(공공행정, 보건·복지업)에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향후 경기회복이 이어지더라도 고용회복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에서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는 최근 공공행정 및 보건·복지업 등 공공·준공공 부문에서 고용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로 발생된 실업자의 상당수가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은 공공·준공공 부문으로 흡수됨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경총은 이와 함께 '지역별 고용회복세 차별화'에 대해서는 최근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고용회복세에는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세종시, 전북은 강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울산시, 경북, 광주시는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세종시, 전북은 지난해 고용증가율이 전국 평균(1.4%)을 상회했고, 취업자 수도 코로나19 이전(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 반면, 울산시, 경북, 광주시는 지난해 고용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지난해 4분기 고용 흐름은 청년층 만성적 비취업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나며 청년층 고용회복이 지체되는 가운데, 최근 경기순환기 상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실업자 중 상당수가 공공행정 및 보건·복지업 같은 공공·준공공 부문에 흡수되어 향후 고용회복 속도가 더뎌질 전망이며 고용회복세도 지역에 따라 차별화되며 지역별 고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고용회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만성적 비취업 청년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산업구조 전환을 반영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지역별 맞춤형 고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취업 정보 플랫폼 구축, 청년 전담 고용지원센터 및 전담 서비스 확충으로 비취업 청년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의 접근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지역별 산업 및 고용구조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고용대책 추진이 필요하며, 지역별 직업훈련체계 정비, 지역별 고용지원센터 활성화로 지역 고용 창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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