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준금리 인상돼도…美 은행, 예금금리 안 올릴 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은행의 예금 금리는 당분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기준금리를 올해 수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금 금리는 그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은행 임원들은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금금리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들이 이미 예금을 보유할 만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이자를 주면서까지 예금을 확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막대한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인들의 은행잔고는 불어났고 회사들은 현금이 넘쳐났다.

미국 상업은행의 총예금은 2020년 1월 13조3000억달러(약 1경5921조원)에서 올 1월 18조1000달러(약 2경1666조원)로 2년 사이 4조8000억달러(약 5746조원) 급증했다.


연준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린 후 예금 금리도 덩달아 낮아졌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저축계좌의 평균 금리는 작년 말 현재 약 0.06% 수준에 불과했다.


예대금리 차에서 수익을 내는 은행으로서는 이런 초저금리는 좋지 않은 경영 환경이다. 실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2019년 4분기 3.28%에서 작년 2분기 2.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WSJ은 "팬데믹 기간 저금리가 저조한 대출수요와 맞물려 예금과 대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예금금리가 오르기 위해선 은행들이 대출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행들은 작년 4분기에 대출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대부분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서비스 리서치회사 큐리노스 관계자는 "은행들이 현재보다 더 많이 대출해야 예금금리가 상당한 수준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