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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 국경지역에 ICBM 강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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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북한이 중국 국경 인근에 미사일 부대를 강화하는 것은 한미 선제타격을 피하고, 정찰위성 등에 노출시켜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각)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 등은 북한전문 온라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강도 화평군 회중리에 미사일 기지를 마련했으며 북 전략군(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곳)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1990년대 후반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ICBM을 배치하지 못할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정보당국도 회중리 미사일 기지를 눈 여겨 보고 있다. 그동안 연합훈련을 통해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주요 미사일 기지 등 합동요격지점(JDPI) 700개를 족집게식으로 타격 훈련을 해왔다. 회중리 기지도 여기에 속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위성에 노출될 것을 알면서도 ICBM 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중단) 파기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국경과 불과 25㎞ 떨어졌다는 점을 주목한다. 군과 국방연구기관은 현재 배치된 북한 미사일 축선을 편의상 3개 벨트로 명명하고 있는데 중국과 가까운 자강도 지역은 3벨트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주로 미 본토를 겨냥한 ICBM, IRBM 등 장거리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3벨트 지역을 강화하는 것은 장거리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알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강도는 산악지역으로 한미 선제타격에 대한 부담이 덜한 곳"이라며 "특히 중국 국경과 가까워 전시상황에 한미 선제타격한다면 중국의 개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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