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자치구가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가 추가돼 7곳이 됐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직전 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집값 고점인식에 세 부담, 금융권 규제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새해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4만2288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간의 신고기간을 거친 사실상 확정치다. 직전 해인 2020년 매매건수는 8만1202건으로, 이와 비교하면 47.9%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의 매매거래량을 놓고 봐도 급격히 감소한 수준이다. 2017년 10만5119건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8~2020년까지 연간 7만~8만건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집값 급등과 대출 규제로 지난해부터 거래가 주춤해졌고 하반기 금리인상까지 겪게 되면서 연말 들어 거래가 뚝 끊겼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매매건수는 1월을 제외하고는 5000건을 모두 못 넘었다. 8월까지만 해도 4000건대에 머물렀지만 9월 2000건대에 급감했고, 11월에는 1360건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1122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새해까지 이어지면서 월별 매수량은 올 초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1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이날 기준 633건으로 집계됐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의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34%로, 지난해 12월(0.44%) 보다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줄었다는 표현보다 아예 없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며 "사고 싶어도 살 수 없고 팔고 싶어도 팔지 않는 줄다리기 현상이 이어지면서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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