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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美 대테러 정보원에 IS의 수괴로...알쿠라이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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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에 가담한 종교학자...IS 내 전략가로 불려
IS, 알카에다, 후티반군 세력확대에 석유공급망 불안 심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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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이 대외적으로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였던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의 제거소식을 공표하면서 중동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 장교를 거쳐 미군의 대테러 정보원, 알카에다의 종교지도자와 IS의 수괴까지 이어졌던 그의 행보로 인해 그의 죽음이 IS에 실제 얼마나 큰 타격이 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9년 이후 궤멸된 줄 알았던 IS가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해가면서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일대에서 각종 테러와 군사활동을 시작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활성화가 심화될 경우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와 에너지가격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중동국가들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이들 세력의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군 대테러 정보원을 하던 종교학자, IS의 수괴가 된 이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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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쿠라이시는 IS 내에서도 특이한 이력을 가진 수괴로 알려져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76년생인 그는 이라크에서도 소수민족에 속하는 투르크멘족 출신으로 원래는 이라크 모술대학에서 이슬람율법인 샤리아법을 전공한 종교학자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후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에는 이라크군 장교였다고 하는데요.

2003년 이라크전쟁으로 후세인이 사망한 이후에는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에 합류했고, 이후 미군에 포로로 잡힌 이후에는 미군의 정보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알쿠라이시는 2007년말~2008년 사이 이라크 테러용의자 감금시설에 잡힌 이후 조직원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미군에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인해 이후 그가 IS에 가담했을 때 IS 내부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고 알려졌죠. 특히 그가 2019년 10월 IS 지도자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후 후계자로 지목됐을 때는 IS와 각 지부들도 크게 반발했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이 IS에 큰 여파가 없을 것이란 주장도 이런 그의 이력 때문에 나오게 됐죠.


그럼에도 조직 내부에서는 이슬람 종교학 박사인 그가 주요 전략가로 활약하며 상당 세력도 보유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이 IS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중동 전역으로 퍼진 IS의 점조직들...석유수급 교란 우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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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동 각국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는 것은 그의 죽음이 중동 전역에 점조직 형태로 흩어진 IS 지부들을 단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IS는 2019년 알바그다디 죽음 이후 궤멸적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의 혼란과 아프가니스탄 내전 등을 계기로 다시 세력확장에 나서고 있죠.

이들 IS 지부들의 활동반경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이란, 심지어 터키와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국가 일대에도 소규모 조직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테러조직들의 활동이 중동 전역에서 심화되면 국제유가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시설들을 공격해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가뜩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우려로 가격이 급등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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