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대 진입 사흘 만에 3만명대 확진
설연휴 영향 본격화하는 다음주 급증 우려
경기도 첫 1만명대…나흘 연속 최다기록
위중증 환자 269명…전날보다 12명 늘어
코로나19 검사 방식이 바뀐 지난 3일 서울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기존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아닌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받게 된다.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확도는 PCR보다 떨어지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늘어나는 검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었다. 2만명대에 진입한지 불과 사흘 만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례없는 확산세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6362명 늘어 누적 97만10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선까지 넘었다.
전날 확진자 수 2만7443명과 비교하면 하루새 8919명이나 폭증했다.
경기도는 1만4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었고, 서울 8598명, 인천 2494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만 총 2만1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1일 6050명, 2일 6557명, 3일 7226명에 이어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이다.
시군별로는 수원시(795명), 용인시(785명), 부천시(736명), 안산시(706명) 등이 700명대를 기록했다.
남양주시(663명), 시흥시(583명), 성남시(574명), 고양시(516명), 화성시(511명) 등도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지난 3일 처음 5000명을 넘은 지 하루 만에 6000명대로 늘어나더니 이날 8000명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30명, 대구 1637명, 경북 1485명, 경남 1480명, 광주 1232명, 전북 1272명, 충남 1155명, 대전 1027명, 전남 962명, 충북 771명, 강원 691명, 울산 503명, 세종 293명, 제주 247명 등 1만4685명(40.6%)이다.
전국적인 이동과 대면접촉이 많았던 설 연휴 영향이 다음주부터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69명으로 전날(257명)보다 12명 늘었다. 8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858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1%다.
이전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빠르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6162명, 해외유입이 200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2만2847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9%(누적 4409만287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5%(누적 2795만2416명)가 마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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