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S '블리자드' 품자, 소니 '번지' 인수로 맞불…게임업계 인수합병 전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번지 인수 소식을 알렸다. (사진=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번지 인수 소식을 알렸다. (사진=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새해 게임 업계의 인수합병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식이 나오자 최대 경쟁사인 소니도 유명 슈팅게임 '헤일로' '데스티니'를 개발한 게임업체 번지를 인수하며 맞불을 놨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소니는 번지를 36억달러(약 4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1991년 설립된 게임 개발업체 번지는 1인칭 슈팅게임 '데스티니'와 '헤일로'를 출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헤일로 시리즈는 MS의 콘솔인 엑스박스용 콘텐츠로, 2001년 발매된 이후 6편의 정식 시리즈를 출시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가 4조원대 거액을 들여 번지를 인수한 것은 지난달 중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MS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MS의 블리자드 인수액은 687억달러(약 82조원) 규모로 이는 2016년 MS가 링크드인 인수를 위해 투입한 260억달러(약 31조원)를 훨씬 넘어선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캔디 크러시 사가' 등 전세계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다.


블리자드가 보유한 유명 게임들이 MS에서만 제공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등 게임업계에서 '독점 제공' 콘텐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소니도 게임사 인수로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게임 'GTA'로 유명한 대형 게임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미국의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업체 징가를 127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의 인수전은 IP 확보를 통해 향후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또 메타버스 속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의 활용도 점쳐지면서 IP를 다수 보유한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게임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 콘텐츠 사업뿐 아니라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발판임을 분명히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