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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아마존 13.5% 급등하자 나스닥도 1.58%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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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이른바 '메타 쇼크'로 휘청 거린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아마존 효과에 힘 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이상 오르며 한 주를 2.3%대 상승세로 마쳤다. 시장이 우려해온 1월 고용보고서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이날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19포인트(1.58%) 오른 1만4098.0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23.09포인트(0.52%) 상승한 4500.5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서며 21.42포인트(0.06%) 떨어진 3만5089.74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을 필두로 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13.51% 치솟으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과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이 투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하루 전 시장을 얼어붙게 한 메타 쇼크를 아마존 효과가 덮은 셈이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3.61% 상승 마감해 '900슬라'선을 회복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저가 매수세가 확인 됐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로소프트(1.56%), 넷플릭스(1.1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를 요동치게 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0.11% 상승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전날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던 스냅과 핀터레스트도 이날은 각각 58.8%, 11.1% 올랐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포드의 주가는 9.70%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고용보고서를 주목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고려해 1월 일자리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거나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예상을 웃도는 강한 고용 지표에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 만기국채 금리는 1.9%대를 넘어서 2019년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대를 찍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그간 시장에 긴축 우려가 반영돼온 만큼 이날 미친 여파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메타 쇼크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주 나스닥 지수는 2.38% 상승세로 한 주간을 마감했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1.55% 올랐고, 다우지수는 1.05% 상승했다. CNBC는 "2020년 들어 두 번째 주간 상승"이라며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의 한 주를 마감했다"고 전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이상 떨어져 23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4달러(2.26%) 급등한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 2014년9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다, 텍사스 등 미 중서부 지역에서 스노우스톰이 발생하며 원유 공급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원유 시장을 끌어 올렸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 들어 WTI 가격 상승폭은 22%에 가깝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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