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정주기반 조성, 생활 경제토대 마련
지역경제 부흥·지역화폐 발행·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청송군이 도시재생과 군민의 부유한 삶 등을 군정 추진 방향으로 하는 세부 계획을 내놨다.
청송군은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 건설을 표어로 도시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부흥, 일자리 창출을 이루는 새해 목표를 설정했다.
군은 올해 군정 추진 방향을 ‘도시재생으로 탈바꿈, 활기찬 경제, 일자리 넘치는 부유한 군민 삶의 행복’으로 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5일 발표했다.
군은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편익 시설 확충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낡고 오래된 시가지 도시재생, 인구소멸로 동력을 잃은 지역경제 부흥, 청송사랑화폐 발행,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도시 경제 일자리 분야 전반에 걸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을 위주로 마을 안길 포장·농로 포장·하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 273건에 93억원을 투입한다.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과감히 해결하고, 태풍 ‘오마이스’ 재해지역을 차질 없이 복구할 예정이다.
청송읍과 진보면 도시계획구역 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도시계획구역 난개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도시 개발로 주민의 정주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된 시가지를 새롭게 바꿀 방안도 마련했다.
청송군은 2020년도에 진보 진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보면 진안리 일원에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까지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정착지원센터 리모델링, 객주테마가로 조성, 안심 생활 가로정비,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진보면 진안리 집수리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위험건축물인 청송군 청송금곡지구가 도시재생인정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5080 청춘삶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곳에서 청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거지역 내 도시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신중년층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통합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진보면 진안, 각산리에 147억원의 예산으로 2023년까지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전신주와 통신주를 지중화해 전선이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정비와 보도 교체로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대책도 마련했다. 지난 2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금과 대출 이차보전을 지원해 경영안전을 꾀한다. 또 군 자체적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침체된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며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던 ‘청송사랑화폐’를 올해도 600여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농민수당·농산물 택배비 지원·재난지원금 등 각종 정책 수당을 청송사랑화폐로 지원해 소비 촉진과 상권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개선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사업도 추진된다. 마을 단위 개인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100세대 기준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농어촌마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11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1리 마을 94세대에 LPG 배관망을 설치해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지복지를 지원한다.
취업이 어려운 계층의 고용과 생계 안정을 돕기 위해 일자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공공일자리 사업에 5억6900만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2200만원을 투입해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억55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는 업체에 월 임금의 50%를 인센티브로 지원해 청년의 역외 유출을 막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전략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실질적인 주민 중심의 생활 편익 시설을 확충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주 여건이 좋고 활기찬 청송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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