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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2500~2900"…끝나지 않은 증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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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지수 밴드 2500~2900p 제시
'인플레이션' 가장 큰 변수…금리 인상 압박 ↑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 유가 상승도 변수
코스피, 단기 상승 가능…추세적 반등은 미지수
반도체, 금융 업종 투자 유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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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연휴가 끝나고 시작된 2월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대 상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세적 반등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할 태세(금리 인상)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며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투자 업종으로 반도체, 금융을 꼽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43.00포인트) 상승한 2706.34로 거래를 시작, 상승폭을 키웠다. 상승 출발한 이후 대형주(+2.29%), 중형주(+2.53%), 소형주(2.75%) 모두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2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3억원, 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여행(+6.91%)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콜드체인(+5.45%), 2차전지(+4.67%), 영상콘텐츠(+4.67%) 등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2월 국내 코스피 시장 밴드를 2500~2900으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단기적 반등을 모색하며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추세적 반등까지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인플레이션’을 거론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2월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10일)와 1월 FOMC 의사록 공개(16일)가 예정돼 있다. 모두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전년 동기 대비 7% 초반으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런 가운데 발표되는 연준의 의사록은 지난 1월과 같이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도 시장의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도 조만간 우려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유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WTI(텍사스산원유) 기준 유가 90달러 가정 시에도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궤적은 하락하지만 하락 시점이 뒤로 지연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해소를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증권업계는 2월 투자 업종으로 반도체와 금융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하드웨어, 금융, 통신 관련주를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대응은 낙폭이 큰 고밸류 종목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퀄리티 종목을 지켜보는 게 유리하다"며 "퀄리티 종목은 연간 이익이 증가하고 적자가 없었으며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저(低)주가수익비율(PER), 저마진 변동성, 추정치 상향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중 인 IT, 산업재, 금융 섹터 내 종목에 우선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노동길 신한금투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실적 시즌에 본격 돌입함에 따라 이익 컨센서스 변화가 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1개월 변화율 기준 산업재, IT, 금융 섹터 내 종목을 중심으로 이익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나 리오프닝, 화학, 소프트웨어 업종 내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2월 중순에 약 4조~7조원 규모로 상장 예정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철회 결정했다는 점도 월 중 수급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등이 예상되는 2월에는 실적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낙폭과대 수출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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