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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운 고조…널뛰는 유가·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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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선물가 장중 최고 1.6% 올라…외신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도"
헨리허브 가스 가격 15.78% 급등…美 동유럽에 3000명 추가 파병 결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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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6달러 오른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으로 마감됐지만 장중에는 최고 1.6% 오르며 배럴당 89.72달러까지 치솟았다. WTI가격은 지난해 55%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어도 17.2% 급등, 2020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북미 천연가스 주요 지표인 헨리허브 가스 가격은 전장대비 15.78% 급등한 MMbtu(100만 영국 열량단위)당 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3.81달러) 대비 44.3% 상승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러시아의 원유ㆍ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동유럽에 병력 3000명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이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3월 회의에서 점진적 증산 방침을 유지했다는 점과 미국 한파 등 계절적 요인도 에너지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세계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나타샤 커니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의 주요 미국 천연가스 수입국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을 대비해 유럽 가스수급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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