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기업 실적에 주목…3거래일 연속 상승, 나스닥 0.75%↑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불과 한 주전만 해도 조기 긴축 불안감에 휩싸였던 시장은 이제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보다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38포인트(0.78%) 상승한 3만5405.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99포인트(0.69%) 오른 4546.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12포인트(0.75%) 상승한 1만4346.0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제프 킬버그 생추어리 웰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어닝 시즌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된 포워드 가이던스를 보고 어닝 시즌에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금리인상 시그널을 짙게 내비치면서 지난 1월 한달간 S&P500지수는 5.3% 미끄러졌다. 이는 2020년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9%대에 달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로운 달(2월)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경제 지표를 가져왔다"면서 "이제 시장이 금리 인상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배치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가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산업재도 랠리를 나타냈다. 최근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돈 엑슨모빌은 이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장 대비 6.4%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6%, 1.7% 상승하는 등 은행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웰스파고도 3%대 뛰어올랐다. 은행주는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대를 돌파하며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은 같은 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6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시그널을 확대한 이후 나타난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지난 1월 조기 긴축 불안감의 직격탄을 맞았던 기술주는 혼조세였다. 넷플릭스가 전장 대비 7%대 뛰어올랐다. 알파벳(1.6%), 메타(1.83%) 등의 주가도 올랐다. 다만 테슬라(-0.62%), 애플(-0.10%), 마이크로소프트(-0.71%) 등은 소폭 하락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시마 샤 전략가는 "올 들어 기술주가 금리 인상에 더 취약해졌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보잉, 비자도 각각 4%대, 2%대 올랐다. UPS는 분기 실적 발표 후 14% 치솟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의 약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공개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제너럴모터스, 스타벅스, AMD, 페이팔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긴축 환경에 적응해나가면서 이제 지표와 실적이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해버랜드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경제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올해 계속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ed는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데 과도하게 긴축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5달러(0.06%) 상승한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됐다. 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의가 열린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