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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엄정화에게 브래지어 빌려…화사 거는 안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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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오리지널 리얼리티 '서울체크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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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서울체크인'에서 자신의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리얼리티 '서울체크인'에는 가수 이효리가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스케줄은 지난해 12월 이효리가 '2021 MAMA' 시상식에 참석해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출연진들과 합동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이효리는 리허설을 마친 후 공허함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세상은 다 바뀌었는데 바뀐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다"라며 "옆방에 원더걸스 있고 저쪽 방엔 비 있고. 그런 바글바글한 풍경에서 다 없고 나만 있는 기분이었다", "다 모르는 사람에 시스템도 모르겠더라" 등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효리는 서울 숙소 엄정화의 집에 찾아갔다. 이효리는 "화장을 못 하고 리허설을 하는데 내 얼굴이 너무 보기가 싫었다"며 "나만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이상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나도 '디스코' 때 느꼈다. 넌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이효리를 위로했으며, 이에 이효리는 "언니가 갑자기 짠하다"며 "늙으니까 이게 좋다. 이해심이 생긴다"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이효리는 최초 여성 호스트로서 '2021 MAMA' 시상식을 무사히 성료한 뒤 엄정화와 정재형을 만났다. 이들은 전날과 달리 무대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채로 서로의 미모를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들은 다음 날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의 막내였던 마마무 화사를 만나기도 했다. 이효리는 "나 아무것도 안 가져왔는데 정화 언니네에 다 있다. 브래지어도 빌려줬다"고 자랑했다. 이에 화사가 "브래지어가 다 맞냐"고 반문하자 이효리는 "언니랑 나는 맞는다. 그런데 화사 네 거는 안 맞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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