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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알고케어, 터치 한번에 내게 맞는 영양제 챙겨주는 '나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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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약처방 기록 분석해
10여종 영양제 맞춤조합 제공
이번달 B2B 솔루션 테스트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앞줄 가운데)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나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앞줄 가운데)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나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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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에 터치한 후 5초 만에 하루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들이 컵에 떨어진다. 지름 4㎜ 크기의 초소형이라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날 그날 건강상태에 맞는 영양제가 제공되고, 복용량 데이터까지 기록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기기 안에 있는 영양제가 떨어질 때가 되면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면서 사용자에게 구매 의사를 묻는다. 기기 한 대로 가족이나 사무실 직원들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알고케어(대표 정지원)가 선보인 ‘나스’(NaaS·Nutrition as a Service)는 실시간 영양관리 솔루션이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CES 혁신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 참석해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의사, 약사,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2년 동안 개발한 나스는 행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4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다가 창업을 결심했다. 헬스케어 분야는 문외한이었지만 ‘인간의 시간과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이 유망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는 "바쁜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은 운동, 영양제 챙겨 먹기 등이 전부"라며 "특히 영양제 시장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아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이해관계자나 정부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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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전문적이고 꼼꼼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했다. 나스 사용법은 이렇다. 먼저 사용자의 건강검진, 약처방 기록 등을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스마트폰 상에서 셀프 문진을 하면 어떤 영양성분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인공지능(AI) 의사가 알려준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나스 기기에 스트레스, 과로, 숙취 등 그날의 몸 상태를 선택하면 적정량의 영양제가 아래로 떨어진다. 알고케어는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멀티미네랄, 밀크시슬, 철분, 칼슘,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10여종의 영양제를 마련했다. 이때 가족력,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 내게 맞지 않는 성분을 제외한 영양제를 맞춤 조합해 제공한다. 나스 기기 한 개당 30명까지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알고케어는 이번 달 KB금융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후 3월에 나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미국, 일본 기업들은 직원에 대한 건강관리를 투자라고 본다"며 "우리나라도 건강경영 차원에서 임직원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좋은 기회를 맞았다. 향후에는 미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정 대표는 "진보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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