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 이 다음 달 14일 장 마감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상장 이후 이틀간 25% 넘게 급락했지만, 지수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이 쏠리며 수급 부담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약 68.3% 상승하며 종가 기준 전체시가총액이 약 118조원에 이르며 삼성전자에 이어 단숨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MSCI에서 책정한 LG엔솔의 유동비율은 9%다. 해당 유동비율 및 시가총액 118조원 기준으로 LG엔솔의 MSCI EM 지수 내 비중은 약 0.12%로, 유입자금 규모는 최대 5550억원 수준이다.
KODEX 2차전지산업 상장지수펀드(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종목 교체도 예정돼 있다. 두 종목은 각각 추종 자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대형 ETF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다음 달 9~11일 3거래일에 걸쳐 리밸런싱되며,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리밸런싱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엔 총 3434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SCI 지수 편입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가능 여부는 무관하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다.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11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조기 편입은 유동시가총액(investable market capitalization)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조기 편입이 불발됐다"며 " 3월 분기리뷰 때엔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유동주식으로 처리되면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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