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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가 반전 위해선 히트작, 모바일 게임 성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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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이후
하루 만에 주가 20%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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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1분기 구독자 증가세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전망에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했다. 증권 전문가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히트 콘텐츠와 모바일 게임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3일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이후 33.46% 하락한 397.5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지표인 구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자 주식을 처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넷플릭스 매출액은 7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33달러로 1년 전 대비 11.8% 올랐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지만 EPS는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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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수는 눈높이에 미달했다. 4분기 순증 가입자 수는 828만명으로 가이던스(850만명)와 낮아진 시장 예상 수준(83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순증 가입자 수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354만명), 아시아 258만명, 미국·캐나다(119만명), 라틴아메리카(97만명) 순이었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4분기에 강렬하게 시작했지만 연말 ‘에밀리 파리에가다 시즌 2’, ‘위쳐 시즌 2’, ‘돈 룩업’ 등이 공개되기 전까지 10월 말 ~12월 초의 구독자 증가세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율은 평균 구독료가 7% 상승하면서 구독자 증가율을 상회했다”며 “가격 인상은 보유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과 유저들의 충성도에 비췄을 때 구독 취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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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1분기 순증 가입자 가이던스도 시장 추정치(725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250만명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아담 프로젝트’와 ‘브리저튼 시즌 2’ 등 기대작이 분기 말 공개 예정인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경우 콘텐츠 경쟁력 부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는 단기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히트 작품이 필요하다. 현재 회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로컬 사업자들과 협업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데 ‘오징어게임’, ‘루팡’ 등은 제작 국가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다. 최민하 연구원은 “한국 오리지널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과 주인공 '베를린'을 주연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 사례는 기존 작품인 ‘종이의 집’의 유니버스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인기 IP의 활용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전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게임의 성과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8월 넷플릭스는 게임 시잔 진출을 공식 선언했고 그 다음 달엔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11월부터 넷플릭스 앱에서 전 세계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하 연구원은 “지난해 10개의 게임이 출시됐고 내년엔 캐쥬얼, 코어 등 게임의 장르를 다양하게 넓히는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며 “보유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성과도 또 하나의 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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