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더 자애롭고 자선단체에 곧잘 기부하며 상호협력 더 중시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묘사되고 있듯 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인색하고 가난한 사람이 더 자애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아그데르대학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67개국 4만6000명의 재산, 도덕성 등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행동과 태도에서 더 도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강한 도덕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들은 자선단체에 곧잘 기부하고 상호협력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나라별로 보면 사회적 불평등이 심한 나라의 국민일수록 그리 심하지 않은 나라의 국민들보다 도덕성은 더 강했다.
아그데르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는 토비아스 오터브링 교수는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자기가 처한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난한 사람이 선행을 베풀면 가난한 상대방은 그의 선행에 보답하려 애쓴다는 것이다.
반면 부자들은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터브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이들이 가난한 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런 유의 연구가 으레 그렇듯 조사대상자들이 자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실제 행동과 달리 말하는 경우는 왕왕 있다. 따라서 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색하고 가난한 사람이 더 자애롭다는 주장의 근거가 좀 미약할 수도 있다.
아직 동료평가(학문 연구에서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자의 연구물을 심사하는 과정)를 거치지 않은 이번 연구결과는 출판 전 논문(preprint) 형태로 지난 1일 전문 플랫폼 리서치스퀘어(Research Square)에 게재됐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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