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별로 최고 0.4%p 금리 인상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예적금 관련 안내문.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신한·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인상된 예·적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반영했다.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가 최대 0.40%포인트 인상됐다.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됐다. 또한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돼 최고 2.6%로 변경됐다.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도 0.3%포인트 인상된 연 2.15%로 금리가 적용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고객들을 위해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인상하게 됐다”며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적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다. '수퍼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45%에서 1.7%로, '원(WON) 적금'은 최고 연 2.5%에서 2.6%로, '으쓱(ESG) 적금' 상품은 최고 연 2.05%에서 2.35%로 인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예대금리차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 하나,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며 현재 구체적인 인상폭 결정 등을 논의 중에 있다. 지난 기준금리 인상 때에도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 인상폭을 최대 0.40%포인트 가량 올렸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폭의 인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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