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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증권株 시총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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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정책
주주가치 제고 노력 주효
주가 올 들어 9.1% 상승

메리츠증권, 증권株 시총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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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메리츠증권 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증권업종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최근 대다수 증권주들이 기준 금리 인상과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조정세를 보이는 사이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메리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4.46%) 오른 5620원에 장을 마쳤다. 메리츠증권 주가는 올 들어 9.1% 상승했다. 증권주 전반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과 함께 동학개미 운동으로 급증했던 거래대금이 주춤하면서 조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미래에셋증권 (-3.24%), 한국금융지주 (-0.12%), 삼성증권 (-5.01%), NH투자증권 (-4.40%), 키움증권 (-4.67%) 등 주요 증권사 주가는 모두 뒷걸음질했다.

전일 기준 메리츠증권의 시가총액은 3조8313억원으로 삼성증권(3조8086억원)을 227억원 차이로 제치며 미래에셋증권(5조3176억원), 한국금융지주(4조4915억원)에 이은 증권업종 시총 3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메리츠증권(3.02%)은 삼성증권(0.12%)보다 더 큰 상승세를 보이며 두 증권사의 시총 격차는 1409억원으로 더 커졌다.


메리츠증권 주가 상승세의 방아쇠는 연이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서 시작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후 매입까지 마쳤다. 이어 11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로 결정했다. 메리츠증권 주가는 지난해 3월 배당 축소 발표 이후 단기간 급락하기도 했지만 자사주 매입 효과와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영향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메리츠증권 주가는 작년 한해 40.5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연간 상승률 3.63%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1분기 2094억원과 큰 차이 없이 매분기 일정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주변 자금 영향을 크게 받는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이 타 증권사 대비 낮아 업계 전체가 최고 호황기를 누렸던 1분기 대비 이익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 축소 발표 이후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자기주식 취득으로 만회 중"이라며 "예정대로 이익소각까지 진행된다면 배당감소 아쉬움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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