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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따라 '제로 코로나' 홍콩, 항공물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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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본토와 함께 고강도 봉쇄조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 온 홍콩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이 유입되면서 항공물류 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아시아의 항공물류 허브인 홍콩이 오미크론 발생으로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난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식당, 카페 등 서비스업장의 영업 제한을 비롯해 호주산 체리와 소고기 등 주요 수입 항공화물 운항 감소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中 따라 '제로 코로나' 홍콩, 항공물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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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이미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운송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5분의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물류 비용은 3주 이내에 40%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화물 운송 감소로 수입업자들은 과일 가격이 조만간 10%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정부 방침에 따라 운항승무원의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7일로 배 이상 연장했다. 승무원에 대한 방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면서, 여객기 밸리카고를 통해 운송되는 항공화물 적재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와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 온 홍콩에서 베리, 요구르트, 프리미엄 해산물 및 치즈와 같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공급망 붕괴로 이미 한계에 다달았다.


건조 해산물 유통업체인 온 키 드라이 씨푸드의 리차드 푼 전무는 "호주발 항공편의 입국 금지로 호주에서 수입하던 전복, 소라 통조림 제품의 발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원자재 공급의 30% 이상을 항공화물에 의존하고 있어 조만간 상품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에서 치즈와 과일 등을 수입하는 치즈클럽의 공동 설립자인 자크 데레모는 "프랑스발 여객편 운항이 금지되면서 대안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하고 있지만, 항공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전체 수입업자들에게 미치는 타격이 어마어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난해 1분기 레스토랑 등 소매부문 매출이 3260억홍콩달러(약 50조원)에 그치며,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있었던 2018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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