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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도 美연준의 조기 긴축 경계감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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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 美 증시 잇달아 부진
국내외 증시 흔드는 美연준…매파적 입장이 긴장감↑
韓 금통위도 부담으로 작용할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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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로 국내외 증시가 모두 움츠러든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1% 떨어진 4677.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96% 하락한 1만4935.9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0.01% 떨어진 3만6231.66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새해 첫 주 미국 증시는 부진한 채 마무리 됐다. 이 기간 S&P500지수는 약 1.9% 하락했다. 연초 주간 하락률 기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4.5% 넘게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내렸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이 드러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기 긴축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키움증권은 다음주에도 금융시장이 미 연준의 행보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다음주 미국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4%로 11월(0.8%)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7.1%로 11월 6.8%에 이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자극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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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지난해 11월 물가지표 발표 때처럼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최근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에 나타난 인플레이션 관련 지불가격지수나 공급자운송지수 항목이 정점을 지나는 모습이 관측됐다. 제조업 기업들의 공급 차질 관련 비용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세계 공급망차질지수가 높은 수준이지만 소폭 꺾인 모습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추가 상승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시기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인 양적 긴축 주장도 다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다음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있는데 FOMC 의사록에서 나타난 매파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연준위원들이 조금 더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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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기준금리 1.25%로 2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텐데 최근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이 강화됐고 지난 12월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양호했음을 고려하면 한은 총재의 발언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한국의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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