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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박근혜 잘못은 대통령 된 죄…나쁜 짓 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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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능력은 옛날로 치면 혼군(昏君)"
"박씨 대통령 만든 건 8할이 언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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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한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한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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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해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 된 죄"라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6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박씨야말로 레거시(전통) 미디어가 만들어낸 대표적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씨는 베이비 토크(유아 수준의 언어 구사능력)로 짧은 단문밖에 구사하지 못하는데, 이를 레거시 미디어가 '간결화법'이라고 칭찬"한 게 그 예시라며 "(박씨가)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가 있다고까지 했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8할이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씨의 국정운영 능력은 미흡했으나, 스스로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씨의 국정수행 능력은 옛날로 치면 혼군(昏君)이다. 국정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어리석은 임금, 사리분별을 못하는 왕이었다는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된 것이 죄지, 뭐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 직을 이용해 마음먹고 나쁜 짓을 한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씨의 능력이 부족했음에도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2012년까지는 레거시 미디어가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뉴미디어의 시대가 왔기 때문에 예전처럼 언론환경이 보수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지난달 31일 자정 기준으로 석방됐다. / 사진=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지난달 31일 자정 기준으로 석방됐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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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씨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2022년 신년 특별 사면' 명단에 포함돼, 지난달 31일 자정에 석방됐다.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씨의 사면 결정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사법 정의, 국민화합과 갈등 치유 등의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려한 것으로 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도 (특사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최근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그는 한달 동안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의 입원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고 최소 오는 2월2일까지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씨의 석방 절차 또한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 서울병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박씨는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 생활을 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박씨가 그동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옥중 서신'을 엮은 저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가 출간돼, 국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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